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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네가 기쁘면 엄마도 기뻐

by 부자엄마 애슐리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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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를 읽다가 여기서 배운 내용을 육아에 적용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이 책은 상위 3%만 탈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어떤 태도들 보였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관찰하고 그걸 사업과 실생활에 적용한 승무원의 이야기이다. 난 이것을 내 육아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야

이 책에는 공자의 인(仁) 사상에 대해 나온다. 이는 어질다는 뜻으로 공자가 강조한 유교 용어이다. 선의 근원이자 행의 기본이라는 인 사상. 타인의 기쁨을 보는 것이 나의 기쁨인 것으로 살자. 그 타인은 바로 나의 1호다. 우리 1호는 상당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짜증 내는 일도 많고 집착하는 것도 많다. 그런 1호가 요구하는 것은 최대한 들어주도록 하자. 귀찮아하지 말고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인 것으로 생각하자. 내가 도와줘서 네가 행복하면 되었다.

 

 

너의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게

1호가 하는 말에 "안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로서는 아이의 요구를 무한정으로 들어주지 않고, 가정에서부터 '거절' 받는 경험을 함으로써 아이의 내면을 좀 더 단단하게 해 줄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게 1호의 마음을 불안정하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란 자고로 모든 것을 포용해 줄 줄 알고, 어떤 경우에도 내 아이를 보듬어 주어야 하는데 난 이것도 교육의 일종이랍시고 "안돼"라는 말을 너무 자주, 너무 단호하게 해 왔던 것이다. 

 

아이가 뭐 하고 싶다고 하면 "우리 **는 ~가 하고 싶구나. 그런데 지금은 하기가 어려워/좋은 상황이 아니야"라는 식으로 우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그게 안 된다는 말을 좀 더 부드럽게 해 줄 수도 있었다. 아이 마음을 읽어주기. 아이의 말에 우선 긍정적으로 대하기. 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안 된다는 말을 좀 더 다정하고 상냥하게 해 줄 수는 있는 것이다. 

 

백트래킹 대화법을 사용할게

백트래킹 대화법은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예로 아이가 "~~ 가 뭐야?"라고 물어보면 "글쎄. ~~가 뭘까? 1호 생각은 어때?"라며 아이가 말한 내용을 내가 반복해서 말하는 것으로 적용해 볼 수 있겠다. 본래 사회생활을 할 때 상대방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내가 잘 들었다는 것을 확인해 줄 목적으로 상대가 뱉은 말을 내가 반복하는 것인데 이걸 아이와의 대화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네가 한 말 엄마 잘 들었어. 잘 듣고 있어. 같이 생각하고 있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겠다. 

 

백트래킹이 말을 따라 하는 것이라면 행동을 따라하는 것으로 '미러링'이라는 게 있다. 이것은 일본드라마 <하츠코이>에서 접한 용어인데 상대방이 나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행동을 은근히 따라 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물 잔을 들어 물을 마시면, 나도 티 나지 않게 그 행동을 따라 한다. 그러면 상대는 심리적으로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1호가 하는 행동을 나도 따라 하고, 1호가 해 달라는 행동도 해 주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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