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티우스의 맹세
1784년도 작품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습니다. <호라티우스의 맹세>는 프랑스 최고의 신고전주의 화가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걸작입니다. 고대 로마 신화의 한 장면으로, 전쟁에 나가게 된 호라티우스 가문의 삼 형제가 아버지에게 칼을 받으며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탄에 잠긴 여자들의 모습과는 대조되어 인상적입니다.
경례: 로마의 고전식 경례입니다. 삼 형제의 애국심을 표현합니다.
투구: 인체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하여 인형에 로마식 의상과 투구를 씌워 본 뒤에 스케치했다고 합니다.
삼 형제: 로마 대표로 선출된 호라티우스 가문의 삼 형제가 용감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 삼 형제의 아버지가 검을 건네주며 세 아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중입니다.
어머니: 삼 형제의 어머니가 어쩌면 아버지를 잃을지도 모를 손자들을 끌어안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두 여인: 두 여인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왼쪽은 호라티우스 가문으로 시집을 온 사비나이고, 오른쪽은 삼 형제의 동생인 카밀라입니다.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18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역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습니다. 이 작품도 위 작품과 마찬가지로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입니다. 그는 19세기 유럽을 석권한 나폴레옹과 친분을 쌓으며 궁정 화가로서 권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대군과의 결투를 위해 진격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영웅적으로 표현한 초상화입니다. 작품이 마음에 들었던 나폴레옹은 동일한 그림을 여러 점 주문했고, 같은 포즈로 조금씩 다르게 그려진 다섯 점의 작품이 제작되었습니다.
흐린 날씨: 어두운 날씨가 나폴레옹의 분위기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날씨는 맑았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강렬한 눈빛과 다부진 입술이 나폴레옹의 영웅적인 면모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말: 그림 속 나폴레옹은 늠름한 말을 타고 있지만, 사실은 작은 노새를 탔다고 합니다.
이름: 위대한 장군으로 남고 싶었던 나폴레옹은 자신의 이름을 역사 속 훌륭한 장군들과 함께 바위에 새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병사들: 위풍당당한 나폴레옹과 달리, 병사들은 언덕을 힘겹게 오르고 있습니다.
18세기에 활동했던 자크 루이 다비드의 다른 작품으로는 <소크라테스의 죽음>, <테니스 코트의 서약>, <마라의 죽음>,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등이 있습니다. 그는 나폴레옹과의 친분 덕분에 궁정 화가가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가 그린 나폴레옹을 모델로 한 또 다른 작품인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에서는 나폴레옹 장군이 프랑스의 황제로 즉위하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자신감이 넘쳤던 나폴레옹은 교황이 왕관을 씌워 주던 전통을 무시하고 자기 스스로 월계관을 쓴 뒤, 조세핀 황후에게도 직접 왕관을 하사했습니다.
뉴턴
1795년의 작품으로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 있습니다. 영국의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입니다. <뉴턴>은 윌리엄 블레이크가 과학자 아이작 뉴턴을 풍자한 그림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만유인력' 이론을 세운 뉴턴의 업적에 기뻐했지만, 낭만주의자였던 블레이크는 뉴턴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깨뜨린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레이크는 이 작품을 통하여 과학과 이성으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뉴턴의 태도를 공허한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허리: 일부러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도록 해 어리석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바위: 마치 깊은 바닷속처럼 바위 표현에 조개와 해초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뉴턴이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는 걸 뜻합니다.
두루마리: 발끝으로 겨우 종이를 잡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다시 둘둘 말리는 두루마리처럼 뉴턴의 이론이 위태로운 것임을 상징합니다.
뉴턴: 우주의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긴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입니다.
컴퍼스: 컴퍼스로 세상을 열심히 이해해 보려 하지만, 정작 그리고 있는 것은 단순한 도형이라는 조롱이 담겨있습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또다른 작품으로는 <태고의 날들>, <벼룩 유령>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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