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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즐기는 명화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봄, 비너스의 탄생

by 부자엄마 애슐리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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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세기 활동한 화가들의 작품들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제작 연도: 1434년

화가: 얀 반에이크

출생 국가: 벨기에

작품 소장처: 영국 런던 국립 미술관

 

얀 반에이크는 유화 물감을 최초로 개발한 화가입니다. 덕분에 기존의 템페라 기법이나 프레스코 기법보다 색감이 더 뚜렷하고 표현도 정밀해졌습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은 이러한 유화 기법이 돋보이는 명작으로 세로 82.2cm, 가로 60cm의 작은 캔버스에 수수께끼 같은 상징들이 담겨 있습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지 살펴볼까요?

 

열매: 창밖으로 보이는 열매는 그림 속 계절이 여름임을 알려줍니다.

털가죽: 부유함을 과시하려고 일부러 고급 털가죽 외투를 입었습니다.

샹들리에" 촛불이 하나만 켜져 있습니다. 이 부부를 지켜보고 있는 신의 눈을 뜻합니다.

벽 문구: '얀 반에이크가 여기에 있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화가 본인이 증인으로 섰음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나막신: 신발을 벗는 것은 신성한 의식을 치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렌지: 당시 오렌지는 매우 비싸고 귀한 과일이어서 부자만 먹을 수 있었어요.

강아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벽 거울: 거울 속에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쳤습니다. 한 명은 얀 반에이크이고, 다른 한 명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얀 반에이크의 다른 작품으로는 <붉은 터번을 감은 남자>와 <참사 위원 판데르 파엘러와 성모 마리아>가 있습니다. 

 

제작 연도: 1482년 경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

출생 국가: 이탈리아

작품 소장처: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산드로 보티첼리는 당시 대부분의 화가들이 남성 위주의 그림을 그릴 때, 여성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화가입니다. <봄>은 비너스 여신의 정원을 상상해 그린 그림으로, 190여 종의 꽃과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여러 명 등장하는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작품이에요. 

 

큐피드의 화살: 비너스의 아들 큐피드가 활을 겨누고 있어요. 아마 세 여신 중 누군가는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

헤르메스: 오렌지 나무 아래 서 있는 청년의 봄은 여신인 마이아의 아들로, 지팡이를 휘둘러 정원에 맑은 날씨를 만들고 있어요.

세 여신: 세 명의 여신은 각각 순결, 사랑, 아름다움을 상징해요.

비너스의 드레스: 그리스 신화의 여신 비너스가 15세기 스타일의 기품 있는 드레스를 입고 있어요. 이는 당시 여성들이 결혼할 때 입은 옷이기도 해요.

플로라: 꽃의 여신 플로라가 비너스를 향해 축복의 꽃잎을 뿌려 주고 있어요.

클로리스: 요정 클로리스가 자신을 쫓아오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를 피해 도망치고 있어요. 

 

 

비너스의 탄생

제작 연도: 1482년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

출생 국가: 이탈리아

작품 소장처: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비너스의 탄생>은 바다 거품 속에서 태어난 비너스 여신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별장을 꾸미기 위해 주문한 그림으로, 완성된 뒤에는 보티첼리의 전작 <봄>과 함께 걸려 있었다고 해요. 이 그림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비너스의 모델이 메디치 가문 사람의 애인이자 보티첼리가 짝사랑한 여인이었다는 거예요.

 

바람의 신: 아내와 함께 바다를 건너온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입으로 바람을 만들어 비너스의 조개를 해안가로 밀어주고 있어요.

비너스의 비밀: 보티첼리는 당시 최고의 미인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시모네타를 모델로 삼아 그렸어요.

조개껍데기: 그림 속 조개껍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주로 바다, 생명,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해요. 

황금빛: 나뭇잎에 황금색 빛을 만들어 주었어요. <비너스의 탄생>은 그림 곳곳에 황금색이 많이 사용됐어요.

계절의 신: 발가벗은 비너스에게 옷을 덮어 주는 여인은 계절의 신 호라이예요. 

 

산드로 보티첼리의 다른 작품으로는 <소년 세례자 성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 <원형 메달을 든 청년>, <동방 박사의 숭배>, <아펠레스의 중상모략> 등이 있습니다. <아펠레스의 중상모략>의 경우 고대 그리스의 화가 아펠레스가 왕의 암살을 계획했다는 모함을 받고 궁전에 끌려오는 순간을 그린 역사화입니다. 이 작품은 고대 로마 작가인 루키아노스가 책에 상세하게 묘사한 내용을 보티첼리가 그림으로 옮긴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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